일본은행 1.25% 인상에도 엔화 약세: 일본 여행 경비 15만 엔, 원화로 얼마 달라지나

이미지는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제작했습니다.

2026년 11월 3일 기준 · 환율 표는 10월 2일 하나은행 오후 3시 30분 매매기준율

2026년 11월 3일 수정 — 10월 30일 일본은행 결정(1.25% 유지)과 다음 결정일 반영

2026년 10월 3일 수정 — 10월 2일 환율과 일본은행 9월 회의 의견 요지(10월 1일 공개) 반영

10월에 일본 여행을 잡아 두었다면 요즘 뉴스 두 개가 엇갈려 보입니다. 일본은행이 9월 18일 정책금리를 1.25%로 올렸다는 소식과, 그 뒤로도 엔화가 싸다는 소식입니다. 금리를 올리면 그 나라 돈값이 오른다고들 하는데, 이번에는 반대로 갔습니다.

이 글은 두 가지를 봅니다. 금리를 올렸는데 엔화 환율이 왜 내려갔는지, 그리고 현지에서 쓸 돈 15만 엔이 원화로 얼마인지입니다.

계산 가정: 숙박·항공을 뺀 현지 경비 15만 엔을 은행 매매기준율로 바꾼다고 봅니다(환전 수수료 제외).

9월 17일(100엔당 888.36원): 150,000엔 × 8.8836원 = 약 133.3만 원
9월 28일(100엔당 865.96원): 150,000엔 × 8.6596원 = 약 129.9만 원
10월 2일(100엔당 856.76원): 150,000엔 × 8.5676원 = 약 128.5만 원
9월 17일과 10월 2일의 차이: 약 4.7만 원

100엔당 환율이 10원 움직이면 15만 엔 기준으로 1만 5천 원이 달라집니다. 실제 금액은 환전 방식과 우대 조건에 따라 다릅니다.

한눈에

  • 일본은행은 7대 2로 금리를 1.25%로 올렸지만, 반대 2표 때문에 추가 인상이 더딜 수 있다는 해석이 퍼지면서 엔화는 달러 대비 약해졌습니다.
  • 100엔당 원화는 9월 17일 888.36원에서 10월 2일 856.76원으로 내렸고, 9월 28일 이후 내린 몫은 거의 모두 원화 강세 쪽이었습니다.
  • 15만 엔 기준 환율 차이는 약 4.7만 원, 환전 우대율 차이는 1만 원 안팎입니다.
  • 10월 30일 일본은행은 정책금리를 1.25%로 유지했고, 다음 결정은 12월 18일입니다.

7대 2로 올린 금리, 시장은 반대 두 표를 먼저 읽었습니다

일본은행은 9월 18일 회의에서 단기 정책금리 목표를 1.0%에서 1.25%로 올렸고, 새 금리는 9월 24일부터 적용됐습니다. 성명은 앞으로도 "정책금리를 계속 올리겠다"(continue to raise the policy interest rate)는 방향을 유지했습니다. 인상 폭과 방향만 보면 엔화에 힘이 실릴 결정이었습니다.

시장이 주목한 것은 표결이었습니다. 위원 9명 중 아사다 도이치로, 사토 아야노 두 위원이 반대했습니다. 성명 각주에 따르면 아사다 위원은 신선식품 제외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최근 2%를 밑돈다는 점을, 사토 위원은 경제와 물가가 이전보다 뚜렷하게 빨라지지 않았다는 점을 이유로 들었습니다.

로이터는 이날 뉴욕 시장에서 달러가 엔화 대비 1.2% 올라 1달러당 157.897엔까지 갔다고 전했습니다. 금리 인상 자체보다 "다음 인상은 느릴 수 있다"는 신호에 더 크게 반응한 셈입니다.

10월 1일 공개된 이 회의의 의견 요지에는 반대 2표와 다른 방향의 의견도 담겼습니다. 한 위원은 물가가 예상보다 위로 벗어나는 조짐이 보이면 인상 속도를 높일 수 있다고 봤고, 다른 위원은 외환시장의 영향을 고려해 정책을 운용해야 한다고 적었습니다.

이틀 앞선 9월 16일에는 미국 연준이 기준금리를 3.75~4.00%로 올렸습니다. 연준 위원 19명 중 16명이 연내 한 차례 이상 추가 인상을 예상했습니다. 일본이 0.25%p를 올리는 동안 미국도 0.25%p를 올려, 두 나라 정책금리 차이는 2.5~2.75%p로 그대로입니다. 연준 인상이 국내 대출에 닿는 경로는 미국 금리 인상과 변동금리 대출이자 글에서 따로 계산했습니다.

100엔당 32원 내린 몫, 엔화와 원화가 나눠 가졌다

원/엔 환율은 시장에서 직접 거래되지 않습니다. 원/달러 환율과 엔/달러 환율을 나눠서 구하는 값입니다. 그래서 100엔당 원화가 내려도 원인은 두 갈래로 나뉩니다. 엔화가 약해졌을 수도 있고, 원화가 강해졌을 수도 있습니다.

아래 표는 하나은행 매매기준율로 이 둘을 나눠 본 것입니다. 1달러당 엔화는 "원/달러 ÷ 100엔당 원화 × 100"으로 직접 환산했습니다. 도표는 9월 28일까지의 값이고, 10월 2일 값은 표에 더했습니다.

날짜원/달러100엔당 원화1달러당 엔화(환산)
9월 17일(목)1,382.20원888.36원155.59엔
9월 18일(금) 인상일1,383.30원880.44원157.11엔
9월 21일(월)1,381.00원879.48원157.02엔
9월 22일(화)1,358.20원861.53원157.65엔
9월 28일(월)1,365.10원865.96원157.64엔
10월 2일(금)1,350.60원856.76원157.64엔

9월 17일부터 10월 2일까지 1달러당 엔화는 155.59엔에서 157.64엔으로 약 1.3% 약해졌습니다. 같은 기간 원/달러는 1,382.20원에서 1,350.60원으로 원화가 약 2.3% 강해졌습니다. 100엔당 31.60원 하락은 이 두 움직임이 겹친 결과이고, 원화 쪽 몫이 더 큽니다.

9월 28일과 10월 2일만 비교하면 더 분명합니다. 환산한 1달러당 엔화는 157.64엔으로 같았는데, 100엔당 원화는 9.20원 내렸습니다. 이 기간의 하락은 거의 모두 원/달러가 14.50원 내린 데서 나왔습니다.

9월 22일 하루 18원 하락도 원화 쪽 이야기

하루 낙폭이 가장 컸던 9월 22일에는 100엔당 원화가 17.95원 내렸습니다. 그런데 환산한 1달러당 엔화는 157.02엔에서 157.65엔으로 거의 그대로였습니다. 이날 원/달러가 22.80원 내린 것이 대부분을 설명합니다. KB금융의 외환 시황(KB의 생각)은 추석 연휴를 앞두고 수출업체의 달러 매도 물량이 쏟아진 점을 꼽았습니다.

일본 뉴스만 보고 엔화 환율을 짐작하면 절반만 보는 셈입니다. 원화 쪽 사정이 원/엔 환율을 절반 넘게 움직였습니다.

15만 엔 여행 경비, 환율보다 우대율이 먼저 보이는 자리

100엔당 환율별로 현지 경비 15만 엔을 원화로 바꾸면 다음과 같습니다. 수수료를 빼고 매매기준율 그대로 계산한 값입니다.

100엔당 환율15만 엔의 원화 환산10월 2일 대비
850원약 127.5만 원약 1.0만 원 적음
856.76원 (10월 2일)약 128.5만 원기준
865.96원 (9월 28일)약 129.9만 원약 1.4만 원 많음
880원약 132.0만 원약 3.5만 원 많음
888.36원 (9월 17일)약 133.3만 원약 4.7만 원 많음
900원약 135.0만 원약 6.5만 원 많음

실제로 은행에서 엔화 현찰을 살 때는 매매기준율이 아니라 "현찰 살 때" 환율이 적용됩니다. 신한은행 설명에 따르면 이 환율은 매매기준율에 통화별 스프레드를 더한 값이고, 은행연합회 외환길잡이에 따르면 환율 우대는 이 스프레드 부분에 적용됩니다.

은행연합회 예시의 스프레드 비율(매매기준율의 약 1.75%)을 빌려 9월 28일 값에 적용하면:

현찰 살 때 환율: 865.96원 × 1.0175 = 약 881.11원 → 15만 엔 약 132.2만 원
스프레드 50% 우대: 약 873.54원 → 약 131.0만 원
스프레드 90% 우대: 약 867.48원 → 약 130.1만 원

50% 우대와 90% 우대의 차이는 약 9천 원으로, 100엔당 환율 6원가량이 움직인 것과 비슷합니다. 엔화의 실제 스프레드는 은행·환전 방식마다 다르므로 이 비율은 예시입니다.

환율이 2주 남짓 사이 32원 움직여 4.7만 원이 달라졌지만, 그 방향은 미리 알 수 없습니다. 반면 우대율은 환전하기 전에 확인할 수 있는 숫자입니다. 15만 엔 정도의 금액이라면 두 요인의 크기가 같은 자릿수라는 점을 알아 두면 환율 뉴스에 덜 흔들립니다.

10월 30일 일본은행은 1.25% 유지, 다음 결정은 12월 18일

일본은행은 10월 29~30일 회의에서 정책금리를 1.25%로 유지했고, 같은 날 경제·물가 전망 보고서를 냈습니다. 그 직전 미국 연준도 10월 28일(현지 시간) 기준금리를 3.75~4.00%로 동결했습니다. 다음 결정은 연준이 한국 시간 12월 10일 새벽, 일본은행이 12월 18일입니다. 연말 일본 여행이라면 이 두 날짜 전후로 환율이 움직일 수 있습니다.

자주 묻는 것

엔화 환율, 다시 100엔당 900원 가나요?
방향은 예측하지 않습니다. 볼 변수는 두 가지입니다. 미국과 일본의 금리 차이가 좁아지는지, 그리고 원/달러 환율이 어느 쪽으로 가는지입니다. 앞의 표처럼 둘 중 하나만 움직여도 원/엔은 달라집니다.

트래블카드나 앱 환전도 같은 계산인가요?
환율에 스프레드가 붙는 구조는 같습니다. 다만 우대율, 충전·결제 수수료, 현지 ATM 인출 수수료는 상품마다 다르니 쓰려는 상품의 안내 화면에서 확인해 볼 자리입니다.

일본은행이 금리를 올려도 곧바로 엔화가 강해지지는 않습니다. 원/엔 환율은 도쿄와 뉴욕, 그리고 서울 외환시장이 함께 정하는 값입니다.

고지 — 이 글은 공개된 자료를 바탕으로 경제·정책 내용을 정리한 것이며, 특정 금융상품이나 종목의 매수·매도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정책·지원사업의 조건은 변경될 수 있으므로 신청 전 공식 공고를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데이터 정리와 초안 작성에 AI를 활용하며, 발행 전 검토합니다. 내용에 오류가 있으면 bari8tock@gmail.com으로 알려 주시면 확인 후 수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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